<아프리카의 진주, 우간다에서 보내드리는 2022 년1월 선교편지>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눅 6:23)

어느덧 1월말… 미국에는 여러번 눈이 내리고 기온도 많이 떨어져 제대로 겨울다운 겨울을 보내고 계시겠구나 싶습니다. 우간다에서는 12월 그리고 1,2월에 연중 가장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집니다. 학교가 거의 2년을 쉬었기 때문에 더위에도 불구하고 1월 10일 개학하는 일정을 만들수 밖에 없었나 봅니다. <개교 2주전부터 나와서 찬양과 기도로 준비하신 스탭들>

개학을 앞두고 오래전부터 기도해 오던 학교앞 도로공사가 대대적으로 시작되어 감사하면서 다 마치면 얼마나 길이 훤해지고 학생들의 등하교가 쉬워지며 주민들이 편리할까 기대가 컸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개학 전에 마무리가 되야 할 텐데(여전히 공사중) 하고 슬며시 걱정스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혀 예상을 못했던 “도로공사로 수도 사용 불가!!” 하필 개학 직전에 물탱크까지 바닥났던 나흘간은 real Africa 체험이 되었고 자주 물이 아닌 전기가 나가는 일이(지금도 정전 중) 감사하고 다시 물이 나오기 시작하니 흐르는 물소리가 얼마나 듣기 좋고 행복하던지요, 뭐든 없으면 참고 있으면 감사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지난주에 위의 말씀을(평지설교 눅 6:21~23) 묵상하며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가난하고 굶주리고 울고 예수님 때문에 핍박을 받으면 하늘에서 상이 크다고 하셔서 이미 위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한마음으로 간절히 중보하시는 동역자님들과 함께 받을 상을 그려봅니다.

<학교소식> 그와중에도 학생들은 부쩍 자란 모습으로 2년만에 학교로 돌아 왔습니다. 새벽부터 와서 떠들어댔었는데 예전보다 조용한 느낌이 있습니다. 교육국의 방침을 따르느라 2학년을 올려줄수 없는데 기어이 2학년을 올리고 싶은 부모님들은 다른 학교로 떠나시기도 해서 학생수가 좀 줄어서 그런가 했더니 아무래도 마스크를 쓰고 오랜만에 학교에 와서 조용한 편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유치원의 어린 학생들까지 온 종일 마스크를 잘 쓰고 혹시 잊고 오면 마스크 없이 왔다고 얘기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않되었다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속히 자유롭게 전염병과 마스크의 불편을 벗게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러니 학생수가 늘어난 학교에서 자꾸 저희 선생님들의 마음을 흔들어 3분의 선생님이 시작하자 마자 떠났습니다. 훌륭한 선생님들로 채워주시기를 기도해주세요.

기도해 주신 한국 울산 로터리 클럽과 추진중인 프로젝트는 1월말까지 호스트 해주실 현지 로터리 클럽을 찾아야 계속 진행이 되는데, 예비하신 곳이 있다고 믿으며 기도하지만 시한이 가까와오니 조바심이 났던 것도 사실입니다. 컨택했던 곳에서 여력이 없어 협력이 어렵다고 할때 실망이 되었지만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히 6:15)’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했습니다. 신실하신 주님께서 골든베리스쿨에 가장 적합하고 멀리 있지도 않은 “잠보고대학” 내의 로터리 클럽과 연결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지난주에는 학교에 오셔서 미팅을 가졌고 호스트 하신 경험도 많다고 하시니 마음은 벌써 완성된 컴퓨터실의 개관행사를 그려봅니다. 얼마나 감격적일지요! 모든 과정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세요.

우간다에서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날씨와 여러가지 환경에 적응도 되지만 이해가 어려운 일들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같은 인생들이 이런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은 있을수 없는 일, 구속의 역사를 이루실 최선의 방법이기에 피하지 않으시고 순종하셔서 구원받을 수 없는 죄인들을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셨습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동역자님들과 저희가 주님의 희생을 잊지 않고 맡겨주신 사명을 오직 충성으로 감당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2년 1월 31일 우간다에서 안정근 & 정미향 선교사 올림

<< 기도 제목 >>

1, 맡겨주신 사명을 오직 충성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2, 홀연히 떠난 선생님 자리를 더 훌륭한 선생님으로 채워주시기를

3, 컴퓨터실 설치, 로타리 클럽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토요 한글학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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